한참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원장님께 전화가 왔다.
“네, 원장님 안녕하세요?“
“어 그래 수범아. 샵장가야지.“
“네?“
학원을 졸업 후 1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학원에서 배운걸 토대로 살아남아
현장에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침 반도체 호황과 함께 일자리도 많고,
좋은 형, 동생들을 만나 끊기지 않고 일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좋은 현장을 만나 공수도 잘 나오고 힘들지 않게 일을 하고 있던중 받게된 전화.
샵장?
1년 전, 학원을 다닐때도 원장님은 여러번
“샵장을 가면 손이 빨라지고 송급 능력이 달라진다.
그리고 현장일이 없을때 샵장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다.
기회가 되면 샵장을 꼭 경험해라.“고 말씀 하셨다.
“수범아 샵장 일이 힘들고 피곤할테지만,
지금 현장일이 많아서 샵장에 손이 부족하다.
오히려 이럴때 샵장에 들어가서 기술을 익혀두면 당장은 손해 같지만 길게보면 끊기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용접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다.“
당장 현장에서 부족한게 없고, 일도 편하고, 돈도 잘 벌고 있어서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원장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면서 추천해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거란 믿음으로
샵장을 가기로 결정했다.
샵장에 바로 가도 되지만 그렇게하면 테크사로 시작해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했다.
원장님과 상담끝에 2주간 학원에서 샵장 교육을 받고 가기로 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한 것은 2인치.
처음에는 모든것이 낮설었지만 현장과 샵장을 두루 섭력한
실력있는 강사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알아가고 적응해간다.


첫날 2“S40 교육.
모든것이 낮설다.
턴테이블, 높은전류의 테크,
3.2와 4파이 장봉은 무겁기만 하다.
-높은 전류로 테크치기.
-2인치 빽, 파이널 공략법
-6인치 빽, 니꾸, 파이널 공략법
-빽 수정방법, 용락시 대처법, 파이널 수정법.
-촛대 용접법 등
2주간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배우고 연습한다.
빽과 파이널이 나만의 방식으로 손에 읶어간다.
손에 걸리는 느낌. 반복적인 동작.
2주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가오는 월요일에는 샵장으로 출근한다.




수요일 원장님과 함께 샵장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이었다.
“수범아, 지금은 일이 많아서 다들 용접사라고 먹고 살지만
이번 경기가 3년, 5년 후에 꺼지고 나면
실력 있는 사람만 일을 구할 수가 있다. 길게 봐라.“
원장님이자, 선배님으로써 날 위해 하신 말씀을 믿고 가보기로 한다.